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일용직이라고 해도 실질적 근로자로 일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연합통신넷=윤상혁기자] 24일 서울행정법원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하다 다친 이 모 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씨가 비록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일용직 노동자들을 모아 일을 하며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지만, 똑같이 일을 했으므로 산재 적용 대상자인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설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빈부격차가 사상 최대로 커졌다. 특히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OECD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2년 34개 회원국의 부유층 상위 10% 평균 소득은 빈곤층 하위 10% 평균 소득의 9.6배에 달했다.이는 1980년대 7배, 2000년대 9배에서 꾸준히 격차가 커진 것이다. 한국은 2013년 이 비율이 10.1배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국, 일본도 약 10배였으며 미국은 19배로 소득 격차..
한국인의 국내 소비 심리와 경제 전망이 전 세계 가운데서 2분기 연속 바닥권을 기록했다.[연합통신넷=이진용기자] 20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올해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60개국 가운데 5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대비 2%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했다.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97로 나타났다.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60개국..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서울지역 사립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슬기(24·가명) 씨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작년부터 1년간 학원을 다니며 준비했지만 방송국 채용 시험에 두 차례 낙방했다. 한 달에 100만원이나 드는 학원비 때문에 요즘은 부모님 볼 낯이 없다. 그래도 지금까지 들인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올해까지는 도전을 계속할 생각이다.이 씨는 “올해로 9학기째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이번 학기에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논문을 제출하지 않는 방법으로 한 학기 더 대학에 다닐 생각”이라며 &ldq..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19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완전 전환됐다. 정부는 데이터 중심의 사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가 바뀜에 따라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통신넷=이진용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9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마련한 당정협의에서 공개된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 8종을 19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달리 이..
연봉 1억원 이상인 여성이 전체 여성근로자의 0.6%인 4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새 2.8배 늘었으나 억대 연봉자가 43만여명인 남성근로자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체 근로 여성의 평균 연봉 역시 남성의 57.5% 수준에 그쳤다.[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19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본 여성의 경제활동'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한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2009년(36.6%) 대비 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제조업(12..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론을 반박하고자 정부가 '세대 간 도적질', '재앙 수준의 보험료'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젊은 세대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부모세대는 졸지에 자식의 등골을 빼먹는 '등골브레이커'로 치부됐다. 세대 간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이다.[서울=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국민연금은 사실 사회적으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를 부양하는 세대 간 연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부담해야 할..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비자금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에 적발된 포스코 전ㆍ현직 임원과 협력ㆍ하청업체 대표들의 횡령ㆍ뒷돈 액수는 총 1500억원에 달한다. 공소장에 미처 적시되지 않은 비자금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19일 포스코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지난 2009~2012년 사장 재직 시절 국내ㆍ외 사업장에서 하청..
올해 12월부터는 금융사의 홈페이지에서 첫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계좌개설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신 신분증 사본과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3중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해 사고를 막기로 했다.[연합통신넷=윤상혁기자]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비대면 실명 확인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은 금융소비자가 예금·증권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해당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명을 확인하는 방안이다. 이번 조치는 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당시..
쇼핑몰이나 포털사이트 사업자가 가입 고개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수집하거나 보유할 수 있게 돼 있던 약관들이 고쳐진다.[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사업자 20곳(21개 사이트)의 불공정약관 4개 유형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정대상인 온라인쇼핑몰은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인터파크, 이베이코리아(옥션ㆍ지마켓), 11번가, 쿠팡, 위메프,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등 온라인쇼핑몰사업자,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 등 대형 포털 3곳이다.이들 사업자는 ..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10대를 운영해오던 전기택시를 올 하반기 중 40대 확대해 보급할 방침이다.시는 오는 21일부터 6월10일까지 법인택시 15대와 개인택시 25대 등의 전기택시 운송사업자를 신청받아 선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전기택시는 연료비가 일반 LPG택시에 비해 13% 수준으로 저렴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일일 주행거리 250km 미만으로 시내 주행을 하는 택시 사업자가 가장 효과적이다. 보급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이며 주행거리 135km, 5인승 준중형 세단이다.시는 높..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이 맡고 있었던 공익·문화재단의 이사장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산하 재단 4개 가운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것이다.[연합통신넷=윤상혁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달 3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도 같은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건희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8월27..
국제 금값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1달러 상승한 12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3개월래 최고치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주 금값은 3.1% 올랐다.이와 함께 국제 은 가격 역시 9.8센트(0.6%) 오른 17.563달러를 나타냈고 이번주 전체로는 6.7%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고 이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4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
40대의 마음은 복잡하다. 가정도, 직장도 별 문제 없이 안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건강과 노후에 대한 걱정이 있다. 하루하루 바쁜 가운데 이렇게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도 되는 걸까, 불안감도 있다. 40대는 직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가장 잘 나가는 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언제 잘릴지 몰라 조바심을 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장 안정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앞으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어 가장 불안정한 때가 40대다. 본격적으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40대,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을 벗어난 노후대비법을 소개한다.1. 돈 ..
지난 30년간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부담률의 역진성(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덜 내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이하는 내는 돈이 많아진 반면 슈퍼리치는 부담이 거의 늘지 않았다. 사회보험료(사회보장기여금)는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해 사실상 조세적 성격을 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조세부담률을 따질 때 소득세, 법인세 등과 함께 사회보험료도 포함해 계산한다.15일 동국대 김낙년 교수가 1980년부터 2011년까지 사회보험료의 계층별 부담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1년 현재 소득상위 5~1..
[연합통신넷=이진용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소관 정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며 관련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15일 현재 식약처의 공식 입장은 "인체에 해롭지 않지만,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는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로서는 향후 제조사나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
감정원·KB국민은행 등 기준시점·산정방법 달라…단순 비교 말아야올 8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는 회사원 전모(33·서울)씨는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상승률이 전주 0.03%에서 0.22%로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씨는 이미 치솟은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114와 부동산써브의 상승률을 헷갈린 채 동등하게 비교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
지난 3월 시행된 안심전환대출은 32만 가구가 신청할 정도로 히트를 친 정책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가계 빚의 취약한 구조와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낸 계기가 됐다.[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정부가 가계 부채 연착륙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안심전환대출은 주택대출을 받고 이자만 내는 가계로 하여금 원금을 나눠 갚게 하고 대신 이자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새벽부터 은행 신청 창구가 장사진을 이뤘고, 20조원 한도는 금방 동이 났다. 정책 당국은 부랴부랴 20조원을 추가 확보해 신청..